캐논 파워샷 G10-시작 |
디지털 카메라는 크게 콤팩트 카메라와 DSLR 카메라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그 가운데 시장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콤팩트 카메라는 성능, 디자인에 따라 하이엔드, 자동, 슬림형 등 다양한 분류로 나뉜다. 이중 하이엔드 콤팩트 카메라는 DSLR 카메라와도 견줄 수 있을 만큼의 높은 본체 성능과 고급 기능을 지원하는 최상위 제품군이다. 캐논 파워샷 G9 발매 후 약 15개월 여 만에 출시된 캐논 파워샷 G10은 DSLR 카메라 수준의 1470만 화소 이미지 센서와 Digic IV 이미지 처리 엔진, 광각 줌 렌즈와 3인치 46만 화소 LCD 등 하이엔드 카메라 가운데에서도 돋보이는 성능을 지닌다. 여기에 노출보정, 감도 다이얼을 따로 마련하고 있어 조작성과 디자인을 한 번에 일신했으며, 다양한 촬영 편의 기능까지 탑재해 초보 사용자에서 준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사용자 층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
캐논 파워샷 G10-외관 |
캐논 파워샷 G10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클래식 카메라를 연상케 하는 디자인이다. 윗면에 자리잡은 두 개의 다이얼은 노출보정, 촬영 모드와 감도 설정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배려함과 동시에 아날로그 디자인을 살리려 노력한 흔적으로 보인다. 모드 다이얼/감도 다이얼 옆으로 전원 버튼과 줌 레버, 셔터 버튼이 보인다. 줌 레버는 움직임이 다소 가볍지만 줌 구간 동작은 정확하다. 셔터 버튼은 누르는 깊이가 깊지만 그립이 안정되어 있어 흔들릴 우려는 덜하다. 캐논 파워샷 G10은 하이엔드 카메라 답게 조작계 버튼을 메뉴가 아닌 외부에 배치했다. 오른손 엄지 동선을 따라 설정을 변경하는 휠 다이얼과 십자 버튼, 기능 단축 버튼이 자리잡고 있다. 별도로 마련된 측광 / 측거점 / AEL 버튼은 고급 사용자들을 위한 배려로 보인다. 광학식 뷰 파인더에는 시도 조절 장치까지 마련되어 있다. 시야율은 77% 선. 하지만 파인더보다는 3인치 46만 화소 LCD를 더 자주 사용하게 될 것이다. LCD는 크기, 선명도 면에서 매우 만족스럽다. 움직임 표현도 부드러우며 화상 확대 시 정밀한 화면을 보여준다. 배터리 / 메모리 슬롯은 제품 하단에 자리잡고 있다. 저장 매체는 SD / SDHC 메모리를 병용해 사용할 수 있고, 전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NB-7L을 사용한다. 배터리는 크기 만큼이나 전원 용량이 높아 1회 충전시 약 350여 매 이상 촬영 가능하다. 캐논 파워샷 G10의 본체 무게는 350g 선으로 고배율 줌 카메라들과 비슷한 무게를 지녔다. 그립부에 덧대어진 고무 그립과 두툼한 본체 두께 덕분에 그립감은 매우 좋다. 전반적으로 외부 버튼이 많고 그립감이 두꺼우면서도 안정돼 있어 콤팩트 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할 대와 비슷한 감각으로 촬영할 수 있다. |
캐논 파워샷 G10-성능 |
캐논 파워샷 G10은 1470만 고화소 이미지 센서를 장착했다. 콤팩트 카메라는 이미지 센서가 작은 만큼 해상력이나 화소 증가에 있어 DSLR 카메라보다 불리하다고 알려져 왔지만, 이 제품은 DSLR 카메라 수준의 높은 해상력을 지원한다. 샤프니스가 매우 강해 사용자에 따라 좋다/나쁘다가 갈릴 수 있지만, 취향에 따라 설정에서 샤프니스를 조절할 수 있으니 큰 무리는 없어 보인다.
캐논 파워샷 G10은 28 ~ 140mm 광학 5배 줌 렌즈를 장착, 그동안 G 시리즈의 단점으로 지적되어온 광각 초점 거리를 지원하게 되었다. 28mm에서의 왜곡 억제력이 인상적이며 줌 전 영역에 걸쳐 높은 해상력을 나타낸다. 디지털 줌 사용 시에도 비교적 화질 열화가 덜한 점도 눈에 띈다. 캐논 파워샷 G10은 기본 4:3 비율 이미지를 지원하지만, 16:9 비율 와이드 해상도의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위·아래를 잘라내는 방식으로 초점 거리 변화는 없다.
하이엔드 모델인 만큼 캐논 파워샷 G10은 광학식 흔들림 보정 기능 IS(Image Stabilization)를 지원한다. 줌 배율이 높기에 흔들림 보정 기능의 효용성은 크다. 보정 기능 자체 성능도 높아 셔터 속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다. 흔들림 보정 기능은 제원상 셔터 속도 4단 가량의 흔들림을 억제해주며 실제 사용 시에도 효과가 높다.
사용자 설정 메뉴에서는 컬러 파라미터 설정 외에 콘트라스트, 채도, 샤프니스를 -2에서 +2까지 5단계로 조절 가능하다. 설정에 따른 발색 변화는 눈에 잘 드러난다. 1470만 화소를 집적한 콤팩트 카메라지만 기본 샤프니스가 매우 높아 날카로운 묘사력이 두드러진다. 인물 촬영 시에는 샤프니스를 다소 낮추는 것이 좋다.
캐논 파워샷 G10에 추가된 암부 자동 밝기 보정 기능은 촬영 후 후보정 형식으로 이미지의 밝기를 조절해 주는 기능이다. 강 / 중 / 약 등 여러 단계로 나눠 적용할 수 있는데, 효과가 좋아 밝은 부분은 유지하고 어두운 부분은 밝기를 증폭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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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논 파워샷 G10-샘플 이미지 |
캐논 파워샷 G10-맺음말 |
특히 영상 포맷이 장시간 촬영 가능한 H.264 포맷인 만큼, 향후 HD 해상도에 스테레오, 광학 줌 지원 등 영상 촬영 성능을 높이면 하이엔드 카메라로서의 가치가 더욱 올라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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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와 차주경 기자 : reinerre@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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