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 베스트셀러 450D 후속 EOS 500D 발표

캐논 EOS 300D에서 시작한 보급형 라인 업은 DSLR 카메라의 대중화를 선도한 모델이다. 출시될 때마다 폭발적인 인기를 끈 캐논 EOS 보급형 라인 업이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갖추게 되었다. 캐논은 25일, EOS 450D의 후속 모델 캐논 EOS 500D를 발표했다.

캐논 EOS 500D는 450D에 비해 많은 차이점을 보인다. 우선 화소가 1,210만에서 1,510만 으로 늘어나 더 높은 해상력(최대 해상도 4,752 x 3,168)을 갖추게 되었다. 이미지 처리 엔진 역시 Digic IV를 적용했다.

또한, 1,920 x 1,080 해상도 풀 HD 동영상 촬영 기능을 갖추게 되었다. 포맷은 H.264 MOV로 최대 해상도에서는 초당 20프레임, 1,280 x 720 해상도 이하에서는 초당 30프레임으로 촬영 가능하다. 동영상 촬영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그립부에 스피커, 전면 로고 부분에 마이크가 추가되었다.

그 밖에 고감도 성능도 ISO 100 ~ 3200까지로 늘어났으며, 확장 모드에서 ISO 6400 / 12800을 지원하는 등 소프트웨어 처리 능력이 향상되었다. 자동 밝기 보정 기능과 주변부 광량 보정, 하이라이트 톤 우선 등 상위 모델이 지원하던 편의 기능을 포함하게 된 점도 눈에 띈다. 연속촬영 속도는 초당 3.4매다.

9점 AF 센서는 중앙부에 크로스 센서를 내장해 검출력을 높였다. 후면 LCD는 라이브 뷰, 동영상 촬영 기능에 대응할 수 있도록 3인치 92만 화소로 향상되었다. 뷰 파인더는 0.87배 시야율 95%, 라이브 뷰는 EOS 450D처럼 퀵 / 라이브 AF 모드를 지원하며 얼굴인식 AF까지 지원하게 되었다.

저장 매체는 SD / SDHC 메모리를 사용하며 전원은 리튬이온 배터리 LP-E5를 사용한다. 사용 시간은 약 400매, 라이브 뷰 촬영 시 170매 수준이다. 본체 성능은 크게 늘어났지만, 무게는 EOS 450D와 비슷한 480g 수준으로 여전히 소형, 경량을 자랑한다.

캐논 EOS 500D는 보급형 DSLR 카메라 중에서도 돋보이는 본체 성능에 동영상 촬영 기능까지 내장, 높은 편의성을 지녔다. 이전 EOS 보급형 DSLR 카메라들과 마찬가지로 초보 사용자들은 물론 중, 상급 사용자들에게도 유용한 제품이 될 전망이다. 4월 말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본체 9만 엔 전후, EF-S 18-55mm F3.5-5.6 IS를 포함한 줌 렌즈 킷은 10만 엔 전후에 판매될 예정이다. 더블 줌 렌즈 킷은 EF-S 55-250mm F4-5.6IS까지 포함한 것으로 이 경우 12만 엔 전후 가격이 판매될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 시판 가격은 번들 킷이 120만 원 후반 선이다.

 

다나와 차주경 기자 reinerre@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