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콜 sch - w600 / 햅틱온, 햅틱3

햅틱2의 광고가 대대적으로 극장과 TV에서 항상 접할 수 있는 시점에서 햅틱2의 열기가 채 가라앉기도 전에 삼성전자의 3번째 햅틱 시리즈가 발표되었다.

출시 전부터 “로모폰”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SCH-W600은 “햅틱온”이라는 펫네임을 가지고 소비자에게 다가오고 있다. 외형적으로 더욱 두드러지는 카메라 렌즈부와 그립부, 완전히 변경된 기능키와 함께 기존의 햅틱 시리즈와는 분명히 다르다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주고 있는 SCH-W600은 기존의 햅틱이 가지고 있던 아쉬운점을 대부분 해소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의 햅틱 시리즈에서         가장 아쉬운 점을 꼽으라면        당연 WQVGA해상도의       LCD채용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풀터치 휴대폰이라는 것이     아무래도 기본 기능동작을 비롯한    대부분의 사용을 LCD를 통해   이루어지는만큼 낮은 해상도의 LCD채용은  분명히 소비자에게 불만으로 자리잡을 수 있다.

새롭게 선보이는 햅틱온은     WVGA(480x800)해상도의 LCD를 채용함으로써    보다 깨끗한 화면을 보며 휴대폰을 사용할 수 있다.   높아진 해상도에 맞춰 선명하고 깔끔하게 바뀐  위젯 아이콘과 메뉴 아이콘은 분명히 기존에 비해 단연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

햅틱의 전면부에 새롭게 등장한 HOME버튼은 기존 휴대폰이 가지고 있던 “멀티액세스” 키를 대체하는 기능으로 언제든지 SKT서비스 외 풀브라우징 즐겨찾기, 자주 사용하는 기능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5개로 이루어진 HOME 화면은 꽉 찬 아이콘으로 구성되지 않고 어느정도의 여백을 두어 디자인 적인 감성을 부각 시킨 모습을 보여준다. 실제로 화면을 보면 약간 모던한 느낌의 시각적 즐거움을 주는 화면이라 필요한 기능의 위치를 잘 기억하고 있다면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햅틱2와 같은 500만화소 CMOS 카메라를 내장한 햅틱온은 기존의 햅틱 시리즈가 가진 다양한 카메라 기능을 모두 가지고 있다. 손떨림 보정은 물론이며, 얼굴인식기능, 역광 보정 장면모드 기능 등을 지원한다. 기본적으로 스마일샷 기능을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인물 사진 촬영시 보다 편리하게 사람들이 웃는 얼굴을 햅틱온에 담을 수 있다. 카메라는 최대 2560x1920사이즈의 사진 촬영이 가능하며, Full HD해상도 등의 와이드한 사진 촬영도 가능하다.

햅틱온은 현재 국내에서 출시된 휴대폰 중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를 가진 휴대폰입니다. 카메라를 이용해 사진을 확인할때나 동영상을 감상하는 등의 멀티미디어 환경에서 보다 높은 만족감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주로 전화기능이나 MMS등보다 동영상, 사진촬영 등의 기능 빈도가 높은 사용자에게 추천합니다.

마치 지금까지의 햅틱과는 완전히 다르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한 것인지, 카메라 기능을 부각 시키기 위한 것인지 햅틱온을 살펴보면 삼성에서 출시한 카메라와 비슷한 외관을 가진 것을 볼 수 있다. 후면 디자인과 렌즈부의 푸른링은 특히 삼성의 카메라 브랜드인 VLUU를 연상시키게 만든다.

좌측 상단에 화상통화 및 셀프 촬영을 위한 30만화소 카메라가 위치하고 있으며, 음성통화를 위한 리시버가 상단 중앙에 자리잡고 있다. 커다란 3인치 WVGA LCD 밑으로 Anycall 로고와 함께 통화/종료키와 HOME/취소 키가 위치하고 있다.

햅틱1,2는 통화/종료/취소 3개의 키만 위치하던 것에 비해 1개의 키가 늘어났으며, HOME 키는 기존 휴대폰이 가진 멀티액세스 키를 대체할 수 있는 단축키의 기능을 한다.

좌측으로 Micro SD 카드 슬롯과 USIM카드 슬롯이 차례대로 위치하고 있다. 최근 휴대폰 중에서는 드물게도 USIM카드 슬롯이 배터리 커버 바깥쪽에 위치하고 있는데, 슬롯커버에는 음각처리된 Slim Card 라는 명칭이 사용자를 혼란스럽게 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우측면에는 상단으로 볼륨키가 위치하고 있으며, 그 아래로 Hold키와 카메라 단축키가 자리잡고 있다. 볼륨키는 카메라 기능 동작시 줌인-아웃 기능을 함께 지원하도록 하고 있어 카메라 기능을 사용할 때 보다 편리하게 화면 확대/축소가 가능해져 편의성을 높인 점이 돋보인다. 우측 맨 아래쪽으로는 지상파 DMB를 위한 안테나 슬롯이 있어 외장 안테나를 삽입하여 TV수신감도를 높일 수 있다.

후면은 앞서 설명했듯이 마치 디지털카메라를 보는 것과도 같은 디자인을 채용하고 있다. 후면 전체가 배터리 커버로 되어 있기 때문에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후면은 커다란 렌즈부와 L.E.D타입 플래시가 상단에 자리잡고 있으며 렌즈 옆에 5.0MEGA 라는 표기를 통해 500만화소 카메라 기능을 부각시키고 있다.

후면 좌측에는 디지털카메라는 대부분 존재하지만 휴대폰에서 보기 드문 그립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은 고무로 되어 있어 손으로 쥘경우 미끄러짐 없이 안정감 있는 카메라 사용이 가능하다. 렌즈부만 카메라를 모방하는 것이 아닌, 흔들림 없는 안정감 있는 촬영을 위하여 그립감 역시 신경 쓴 흔적이 역력하다. 후면에는 별도의 Anycall 브랜드, 웹사이트 URL이 없이 SAMSUNG 문구만 자리잡고 있다.

배터리 커버를 열어보면 렌즈부가 뚫려있는 일체형 커버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하단에 표준형 배터리가 위치하고 있으며, 측면에 USIM카드 슬롯이 존재하기 때문에 내부에는 USIM카드 슬롯이 없다.

 

기존의 햅틱에 비해 보다 편리해진 위젯 아이콘은 보다 다양한 기능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사용자 입장에서 아이콘의 변화는 반길 만한 이야기라고도 할 수 있겠다. 총 48개로 구성된 위젯 아이콘은 기존의 아이콘중 불필요한(혹은 사용빈도가 낮은) 아이콘의 삭제와 새롭게 늘어난 아이콘들로 재구성되어 더욱 사용자가 직관적으로 햅틱 기능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AF를 지원하는 500만화소 내장 카메라는 휴대폰 카메라 답지 않은 고화질을 보여주고 있어 스냅용 디지털 카메라 용도로 사용하기엔 부족함이 없다.

기본적으로 스마일샷, 얼굴인식 기능을 지원함과 동시에 방대한 양의 장면모드와 접사기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일상에서 가벼운 사진 촬영은 디지털 카메라를 대체하기에 충분하다고 할 수 있겠다.

플래시는 제논이 아닌 L.E.D타입이지만 충분한 광량을 보여주기 때문에 멀리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는 것이 아니라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도와준다.

L.E.D타입 플래시는 어두운 곳에서의 AF보조광의 기능도 겸하고 있으며, 평소에는 조명등 기능으로 사용된다.

삼성전자의 Haptic UI외에 SKT의 위젯 서비스인 Home 메뉴는 풀터치 휴대폰을 위해 새롭게 디자인된 통합 인터페이스로 바탕화면에서 쉽게 원하는 기능을 바로 동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총 5페이지로 구성된 Home메뉴는 SKT 고유의 서비스 외 전자사전, 지하철 노선 등의 자주 사용하는 기능의 대부분을 대기화면에서 쉽게 작동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에 기존의 Haptic시리즈의 바탕화면 공간이 부족했다고 느끼는 소비자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초의 햅틱이 등장한 이후 인터페이스의 개선과 몇가지 기능을 추가한 햅틱2가 등장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롭게 등장한 햅틱온은 옴니아와 같은 WVGA 고해상도를 구현하여 보다 깨끗하고 선명한 화질을 구현해 냈다. 디지털 카메라의 기능을 보다 극적으로 보여주는 후면 디자인과 함께 기존의 햅틱과는 분명 차별화된 모습으로 소비자에게 나타난 햅틱온은 기존의 햅틱 시리즈를 대체하는 새로운 휴대폰이라기보단 소비자 각각의 취향에 맞추어 구입할 수 있는 선택의 폭을 넓히는 좋은 라인업이라고 볼 수 있다. 무조건적인 All in One 휴대폰은 그만큼의 비용상승을 불러오기 마련인데, 이러한 세세한 제품군 분류는 분명 제품의 가격을 크게 상승시키지 않으면서 소비자의 선택기회를 늘려줄 수 있다는 점이 높게 평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판단된다.